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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자연별곡 12월 할인 메뉴

by 낯선.공간 2016. 11. 30.

목차

    저는 대식가지 미식가가 아닙니다.

    맛의 아주 미묘한 차이따위는 감지할 능력도 없습니다.

    그저 먹을만하고 양 푸짐하면 저도 호의를 가집니다.

    그런 제 입에서 비평이 튀어나온다면...

    분명 그 식당은 문제 있는 식당일 것입니다.

    양이 적던지...맛이 드럽게 없던지...4가지가 없던지...입니다만...

    자연별곡은...계절밥상 탓에 비평 좀 해야겠어요.

    애슐리로 유명한 이랜드 그룹에서 운영하는 자연별곡은 한식샐러드바를 표방하는 식당입니다.

    경쟁 브랜드로는 cj의 계절밥상이 있죠.

    목동에 자연별곡이 있다고 해서 딸 데리고 식사하러 갔습니다.

    가다 보니...바로 옆에 수사가 있더군요.

    이미 수사도 한물 갔다고 여기고 있던 차에 그 옆에 나란히 자연별곡이 있으니 왠지 선입견이 생기더군요.

    자연별곡은 나름 샐러드바로 잔뼈가 굵은 이랜드 브랜드이니 만큼 인테리어만큼은 제법 깔끔합니다.

    붉은대게장 비빔밥 같은 독특한 메뉴도 괜찮긴 해요.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최소한 프리가 따위보다는 백배 나은 식당임엔 분명합니다.

    깻잎쌈밥 이런 메뉴도 나름...

    음?

    cj 계절밥상에 충무깁밥하고 같이 놓여있는 쌈밥하고 비교해보면 곁들일 무우무침이라든지 오징어무침 같은거 있으면 더 좋을텐데 싶더군요.

    그럼 표절이려나?

    마늘 바비큐 보쌈....

    계절밥상의 스테디셀링 매뉴랑 별 차별점이...

    오 가을 신메뉴라고 크랩 튀김....

    "하지말지 그랬어~" 싶더군요.

    언젠가 토다이에서 내놓은 뒤로 프리가, 자연별곡, 등등 저가 뷔페 단골 메뉴가 되버린 크랩 튀김...

    흔해진데다 한 곳에서 수입해서 파는 건지 어디나 맛이 다 똑같더군요.

    앞서 글 첫머리에...전 미식가가 아니라 대식가라 했습니다.

    제가 첫 접시 가져온 꼬락서니 보실래요?

    저 다이어트중이긴 합니다만...

    뷔페갈 땐 다이어트 포기하고 억척스럽게 먹어댑니다.

    그런 제가...저 정도밖에 안가져오다뇨...

    정말 먹을만한게 없습니다.

    그나마 가을 신메뉴라길래 인스타그램 이벤트용으로 떡갈비 사진 게시하고 해시태그 달면 뭐 준다길래 가져와 봤습니다만...

    한 개 먹어보고...

    걍 이벤트 응모 포기했습니다.

    인테리어는 그럴싸 한데 먹을 만한 게 없는 뷔페...

    본전이라도 뽑아야겠다 싶어서 꽃게 전골 같은걸 받아왔습니다.

    딱 7분간만 끓이라더군요.

    뭐 그럭저럭...

    그런데 차라리 꽃게 요리가 먹고싶다면 전문 꽃게식당으로 가세요.

    두사람이 뷔페 이용할 돈이면 그냥 꽃게매운탕 소짜 시켜서 먹는게 훨씬 맛있고 양도 푸짐합니다.

    목동 자연별곡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교육도 잘 돼 있는 것 같아 고용안정 차원에서 좋게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음식 맛없고 먹을만한 음식 적은 뷔페나 샐러드바는 저같은 대식가에게는 공공의적!

    저는 급기야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서 뷔페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할 짓에 손을 댑니다.

    바로 밥 먹기.

    뷔페가서 밥종류 먹는 것 만큼 돈 아까운 짓이 없거늘...

    결국 게장비빔밥이라고 애써 자위하며 저 어려운 걸 끝까지 먹어 댑니다.

    "그래도 여전히 나는 배고프다..."

    다시 한 번 둘러봅니다.

    하도 먹을 만한게 없어서...깻잎쌈밥 2개나 챙겨옵니다.

    밥 따위는....

    게다가 쌈까지...

    겨우 허기를 달래고...

    눈을 돌려 디저트를 노려봅니다.

    11월 가을 신메뉴라고 코스모스 디저트가 아직 온전히 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더군요.

    결론 비추.

    매실 묵?  패스.

    요거트라하면 될 것을... 자연별곡이라는 네이밍 센스에 갖혀서...발효타락요거트...ㅡㅡ

    본디 요거트가 우유 발효하는거지...

    뭘 새삼스레 발효 타락 ㅡㅡ

    꿀모과 펀치...음..이건 중박.

    단팥죽의 재해석?

    새알 팥 퐁듀....

    이것도 독특한데 그나마 먹을만한..

    자연별곡에서 칭찬할 만한 것은 전통차 티백.

    계절밥상은 음료파트가 빈약한데 반해서...자연별곡음 음료 쪽에서 전통차 티백이 제공된다는 것은 마음에 들더군요.

    국화차라...

    오키나와 오리온 모토부 조식뷔페 때 이후 뷔페에서 괜찮은 차음료 구비된건 자연별곡이 처음인 듯 하네요.

    자연별곡이라고...이런 박물관스러운 인테리어를...

    정리:

    1. 자연별곡만 놓고 보면 그다지 썩 나쁘지 않아요.

    2. 맛 자체가 계절밥상이 한 수위.

    3. 겹치는데 맛이 덜하면서 가격이 비슷하면...패배...퇴출...

    자연별곡 12월 할인?

    자연별곡 할인카드라도 있으면 좀 덜 억울하게 계절밥상보다 집에서 가까운 핑계로 이용 좀 할텐데...

    계절밥상 할인 카드 없는건 이해하겠는데...

    자연별곡... 너넨 그러면 안될 거 같은데?

    그러다 프리가 꼴 난다...

    그래도 이랜드 앱을 설치하면 1년에 한번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이 있다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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