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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폐점 [양천/강서/목동 맛집] 목동사거리 한우마당

by 낯선.공간 2014. 2. 1.

목차

    [양천/강서/목동 맛집] 목동사거리 한우마당

    출퇴근하면서 늘 지나다니는 목동사거리. 예전에는 목동정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더니, 최근에 바뀐건지 한우 마당이라는 정육식당이 있다. 설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한우좀 먹어보자고 찾아갔는데...

    여행다니면서 평창, 횡성, 홍성 한우들을 바비큐로 잘 먹고 다녀서 그런지...

    딱히 입맛에 맞질 않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저렴한 가격만큼 맛이 없는 것인지...

    여행다니면서 현지의 저렴한 한우들을 맛있게 먹어대서 입맛이 배려진건지... 동네의 한우집의 저렴한 편의 한우들로는 맛이 채워지지가 않네.... 내 입맛에 맛있지가 않으니, 맛집이라 소개하기도 그렇고....

    그냥 저냥 그럭저럭 친절하다는 것 정도? 특1등급 꽃등심을 시켜먹으면 맛있으려나?

    집 근처에서 내 집에 고기구운 냄새 안베이고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까?

    물론 필자는 돈이 아까워서 사실 무등급 표시 한우등심을 시켰다. 2등급 정도 되는 고기가 나왔을 테고, 그걸 감안하고 먹어본 결과를 말하는 것이다. 필자는 고기맛은 기가막히게 잘 안다 ㅋㅋㅋ.

    싼 고기를 먹어도 그 가격에 합당한 맛이 있다. 2등급의 한우라도 충분히 맛있을 수 있다. 미국의 소고기 등급은 3단계로 나뉘는데, 한우의 2등급은 그 중간은 가는 나름 훌륭한 등급이다. 아니 이날 먹은 고기의 마블링으로 볼 때 미국의 등급으로 놓고 보면 중간등급인 초이스등급보다 마블링이 우수했다.

    그런데도 그걸 감안해도 맛은 없었다.

    밑반찬은 정갈하게 잘 나온다. 그렇다고 많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집의 가격 시스템은 고기는 고기대로 가격을 받고, 정육식당들이 그러하듯이 1인당 기본 상차림으로 2천원씩 받는다.

    한우마당을 혹평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이 숯 때문이다. 한우 구워 먹는 집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물로 한우의 품질이 중요하겠지만, 한우란 것은 등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저렴한 한우에게서는 저렴한 맛을 기대할 수 밖에...헌데, 그 저렴한 소고기라도 숯이 좋으면 맛이 좋다. 나쁜 숯을 쓰면, 고기의 잡내를 증폭시키고 숯 자체의 불쾌한 냄새도 베인다. 압착숯이나 다른 저질 숯을 쓰는 집들도 있지만, 이 집은 제대로 된 숯처럼 보이지만, 저품질의 숯이다. 저렇게 쩍쩍 갈라진 숯은 등급이 낮은 숯이다. 물론 저 정도만이라도 감지덕지하지만...돼지고기집도 아니고 한우 집에서...ㅉ...

    한우마당 전화번호 : 02-2643-3003육류,고기 | 상세 서울 양천구 목동 808-1

    불판이 채 달궈지기도 전에 종업원이 석쇠 위에 고기를 얹어 버렸다. 친절하려고 한 행동이겠지만....-_-; 고기가 석쇠에 들러 붙어 버려서 걸레처럼 찢긴다.

    이 정도 마블링이면 2등급정도의 한우일 듯. 무등급표시된 메뉴의 등심을 시켰으니 그야 당연한 것이고, 그러니 가격도 딱 그정도. 문제는 같은 2등급이라도 맛있는 한우는 누린내가 그리 심하지는 않는데...불때문인게야...

    [분명히 한우마당에서는 특1등급으로 표기된 꽃등심 메뉴가 별도로 있다. 가격은 2배]

    차돌박이도....누린내가 좀...갈변된 곳이 군데 군데 눈에 띈다.

    숯이 좋질 않아서 연기도 심하게 난다.

    불판을 데우고 고기를 올리지 않고, 찬 불판에 고기를 올려서 고기가 걸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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