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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DVD

고스트버스터즈 2016 빌머레이, 댄애크로이드,시고니웨버,어니허드슨,애니파츠 추억 돋는 까메오 그리고 쿠키영상

by 낯선.공간 2016. 8. 29.

목차

    몇 달 전에 레고 상점에 갔다가 고스트버스터즈 2016이 개봉될 거란 걸 처음 알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드디어 8월25일에 개봉했고 일요일 저녁에 가족들과 보고 왔어요.

    고스트버스터즈3로도 불리던데...


    사실 3라기보다는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 쯤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4명의 고스트버스터즈... 그리고 3명의 백인 1명의 흑인 멤버...

    오리지널GB와 같은 구성요소...

    하지만 멤버 전원이 여자고... 약간은 골 빈 듯한 컨셉의 비서 케빈 역을 맡은 토르...아니 헴스워스의 조합.

    오리지널과 차별화 하려고 무던히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너무 무리하게 흔적한 모습이 거슬리더군요.

    하지만 30여년 전의 오리지널 멤버들의 카메오 출연에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서 그건 즐거웠어요.

    하지만 역시 고스트버스터즈 하면 안경 쓴 덕터 이곤 스펜글러가 빠져서 안타까웠어요.

    ghost busters 각본을 쓰기도 한 이곤 스펜글러 역의 해롤드 래미스 harold ramis.는

    지난 2014년 향년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이미 먼저 떠나버렸거든요.

    하지만 래미스를 제외한 멤버들은 다양한 장면에서 카메오로 출연해 주었죠.

    닥터 피크 벤크맨 역의 빌 머레이는 고스트버스터즈의 초자연현상을 사기로 모는 박사역으로 출연해서 유령을 보여달라고 조르다가 유령에게 끌려 건물 밖으로 집어던져져서 사망하죠.

    닥터 레이몬드 역을 맡았던 댄 애크로이드는 뉴욕 택시 기사로 출연해요.

    신작 유령의 끝판왕의 얼굴 모델이 댄애크로이드라는 설이....

    4멤버인 윈스톤 제드모어 역의 어니 허드슨은 신작 흑인 멤버 패티의 삼촌 역으로 출연하죠.

    그리고 고스트버스터즈의 히로인 시고니 웨버가 극이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지만 끝 부분에서 괴짜 물리학자 홀츠먼의 멘토 교수로 깜짝 출연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과거에 섹시했던 고스트버스터즈의 비서역을 맡았던  애니파츠도 호텔의 직원으로 출연합니다.

    중학생때 누구나 섹시하다고 느끼던 주인공 시고니 웨버보다는 비서인 애니파츠의 스타킹에 더 혹했던 저라서...

    많이 반갑더군요.

    나이가 들어도 섹시한 그 모습이...좋네요. ^^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마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더군요.


    잘 하셨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2016도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제가 고집부려서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도록 기다려서 쿠키 영상을 보긴 했는데요.

    뭐...특별할 건 없었어요.

    마지막에 녹음된 소리에서 주울(zuul)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면서 속편을 암시하긴 하지만...뭐 워낙 진부한 떡 밥인데다가 인터넷에서 다 알려진 내용이라 구지 시간 들여서 쿠키영상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엔딩 크레딧에서 특별한 두사람의 이름이 언급 됩니다.

    하나는 고스트버스터즈 2016 제작 소식과 함께 타개한 스펜글러 역의 해롤드 스미스에 대한 추모.

    그리고 또 하나는 고스트 버스터즈의 골수 매니아 팬에 대한 스페셜 땡스가 들어 있죠.

    고스트버스터즈 2016은 그 자체로는 초등4학년인 제 딸은 재밌게 보더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젊은 세대의 코드에 걸맞을 영화는 아닌 듯 해 보였습니다.

    영화 곳곳에서 이 영화의 원작이 풍미했던 20세기 후반에 대한 오마주와 패러디가 잔뜩 설치되어 있거든요.

    그런 장치들은 저 같은 세대에게 향수나 불러 일으키지 젊은 세대의 열광을 불러 일으키기엔 역부족으로 보이네요.

    뭐 응답하라 1988이나 응사 같은 추억을 자극할만한 소재로도 잘 먹혀 들 컨텐츠가 나올수 있겠지만...

    고스트버스터즈는 그러기엔 너무 산만하네요.

    하지만 자잘한 미국식 패러디와 유머 그리고 오마주에 대한 디테일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 나름 재밌어요.

    크리스 헴스워스가 빙의되어서  안경을 끼고 호텔의 범죄현장을 찾았을 때 경찰의 대사가 잘생긴 클라크 켄트 컨셉에대한 얘기를 할 때 그 짧은 대사 안에 슈퍼맨이 풍미했던 20세기 후반에 대한 그리움과 요즘 시대의 각광을 받는 어벤저스에서의 슈퍼히어로인 크리스헴스워스를 버무려 패러디한 대사임을 눈치 챘을 땐 무릎이 탁 쳐지더군요.

    그리고 엔딩크레딧에서 빌딩을 에워싼 경찰과 군인들의 포즈가 왜 그렇게 된 건지를 보여줄 때 추는 군무는 80년대의 디스코라는 사실도 이 영화가 추억에 대한 기념의 뜻이 더 강한 영화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죠.

    그런 면에서 보면...쿠키영상에서의 주울은 그냥 떡밥일 뿐...실제로 2탄이 나올지는 미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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