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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수서 통추어탕 맛집 대성 추어탕- 간판? 몰라~ 그냥 율현동 고추장추어탕집이라 하자. 아 대성 고추장 추어탕이라는군.

by 낯선.공간 2016. 8. 31.

목차

    가을이 성큼~ 추어탕이 떠 오르는 날.

    불과 1주일전만 하더라도 폭염에 죽네사네 하며 살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날씨가 선선해 지더니 오늘은 급기야 비오면서 춥기까지 하네요.

    가을에 떠 오르는 고기라면, 단순하게 생각하면 추어 즉 미꾸라지죠.

    추어탕 어디까지 드셔 보셨남요?

    보통 추어탕이라고 하면, 갈아만든 배처럼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드는 추어탕이 일반적이죠?

    그래서...사실 솔직히 조그마한 뱀같이 생긴 비주얼의 썩 호감이 가지 않는 미꾸라지의 외모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 있죠.

    그런데 사장님이 데리고 갔던 율현동 고추장 추어탕집의 추어탕은...

    일명 통추어탕이라고 해서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통미꾸라지를 그대로 넣고 끓여 먹는 통추어탕 집이었어요.

    고추장을 풀어서 만든 이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사체가 둥실둥실 떠 올라서 조금....아무튼 그렇네요.

    수서 통추어탕 맛집은 간판도 없이 이런 가정집 처럼 생겼어요.

    식당 영업시간은 오직 점심시간에만!! 저녁장사는 하지 않는다고 해요.

    마당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곳에 주방이 있어요.

    특이하게 1층도 아니고...지하에 식당이 있어요. 아마도 이 집 주인이 지하방을 월세를 주느니 추어탕을 팔기로 맘먹었던 모양입니다.

    세곡동 고추장 추어탕집의 패기.

    추어탕 1인분 가격이 1만원이나 하고. 공기밥, 라면사리 가격을 별도로 받는데, 미꾸라지 원산지는 중국산이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전골냄비에 담긴 추어탕이 나와요.

    아직은 미꾸라지들이...그냥 물 속에 가라 앉아 있어서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이게 통미꾸라지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태죠.

    이 집이 나름 수서동 맛집이라는데...

    밑반찬은...거들뿐...맛이 없어요.

    그저 입가심용이랄까요?

    어차피 주인공은 추어탕이니까...

    잠시 후 추어탕이 끓기 시작하면 종업원이 수제비 반죽을 손으로 뜯어 넣어 줘요.

    탕이 끓기 시작하면....비로소 미꾸라지의 시체가 떠오르리라...

    미꾸라지 사체가 떠 오르면 국수를 넣어줍니다.

    이 국수는 무한 리필이예요. 육수도 무한...

    결국 처음 주문할 때 미꾸라지가 들어 있는 탕만 돈을 낼 뿐, 국수, 육수, 고추장이 무한리필이라...

    국수를 넣어서 국물이 졸아들면 육수 붓고 육수가 많아서 싱거워지면 고추장 넣고, 또 국수 넣고...

    그렇게 무한 반복...

    국수사이를 삐집고 빼꼼히 원망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미꾸라지

    いただきます~(이따다끼마스~: 잘~ 먹겠습니다~)

    うまい(우마이!)

    육수 두번 리필 하고 고추장 한번 리필해서 3명이서 먹어치움.

    이 식당의 주소는 밤고개로 23길 10-5.

    주차는 아무데나...

    대성 전화번호 : 02-451-7038분식 | 상세 서울 강남구 율현동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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