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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생물

쓰레기종량제 봉투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길 고양이

by 낯선.공간 2016. 5. 17.

목차

    쓰레기 종량제 봉투의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길 고양이

    점심식사를 하고 회사로 돌아오던 중에 길 옆에서 뭔가 빠스락 거리길래 쳐다봤더니, 길 고양이 하나가 배가 많이 고픈지, 남의집 쓰레기봉투를 뜯어서 먹을 것을 찾고 있다.

    딴에는 배가 고파서 그랬겟거니 생각하지만...

    도대체 종량제 봉투에 고양이가 탐낼만한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버린 사람들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고양이란 녀석이 먹을게 있어야만 쓰레기 봉투를 뜯는 것은 아니리라....

       

    음식물 쓰레기 배출 규칙에는 분명히 동물의 뼈 등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서 버리라고 했으니, 이 무더운 여름에 치맥족들이 먹고 버리는 닭 뼈 또한 길 고양이의 목표가 될 터...

    단면만 갖고 누군가를 비난하기는 힘들다.

       

    그나저나...쓰레기 처리에 관한 법도 그렇거니와...도시 생태계에 녹아 든 유기 고양이들... 우리 생활 주변에는 여전히 골치 아픈 환경문제가 많다.

    음식물쓰레기를 굳이 분리하려고 했던 주 목적은 유기물 쓰레기를 매립하면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비롯한 온실가스 및 유해가스와 침출물 때문이었다. 그 점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물질들이 매립으로 오히려 환경을 오염시키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서 재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 컸었다.

       

    음식물쓰레기가 분리 배출되어 재활용을 하고자 할 때 주 대상이 동물사료로의 재활용과 거름화밖에 생각해내지를 못했으니 음식물쓰레기로 배출되어서는 안 되는 유기폐기물이 존재하게 되었고, 이런 유기폐기물은 결국 다시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소각이 되면 차라리 다행인데, 매립이 되 버리면 결국은 우리는 헛짓거리를 하고, 음식물 재활용 업자들 배만 불려주고, 쓰레기 사료를 먹고 자란 축산물을 먹어야 하는 악순환을 겪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유기폐기물에 대한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면...또 우리는 불편함을 겪게 되겠지...참 어려운 문제다.

       

    그리고 이렇게 유기폐기물이 버려지는 한, 길거리에 넘쳐나는 배고픈 유기고양이들의 쓰레기봉투 습격사건은 피할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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