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기술/건강정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수술 및 코골이 수술비용 수면다원검사 비용과 수술후기 및 주의사항 - 비중격만곡증수술, 아데노이드수술, 편도선수술

by 낯선.공간 2018. 6. 21.

목차

    수면 무호흡증 수술 및 수술비용 검사비용주의사항

    2014년 2월 21일 수면무호흡증때문에 아데노이드 절제 및 편도 제거 수술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코골이가 심했지만, 수면무호흡증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수면다원화검사를 통해서 수면무호흡정도를 검사해보니, 보통 20만 넘어도 중증인데, 90이 넘게 나왔다.

    밤새 자면서 코골이 시간보다 수면중의 무호흡증이 더 심각하고 언제 죽어도 이상할게 없는 정도였다.

    편도와 목젖을 절제하고 비중격만곡증 교정 아데노이드 절제를 한꺼번에 수술을 받았다.

    한마디로 얼굴 병신 상태... 

    외관으로는 티가 전혀 안나지만 목은 침하나 삼키기도 힘들었다.

    수술은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받았다.

    수면무호흡증 수술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코골이 수술 비용 및 검사 비용을 필자가 경험한 순서대로 기술)

    1. 수면무호흡증 수술을 위한 검사.  채혈채뇨혈압X-ray(당연히 두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수면검사.

    수면검사는 시계모양으로 생긴 휴대용 수면 검사기를 집으로 가져와서 집에서 직접 설치하고 반납한 후 결과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수면다원검사 비용: 56만원.(국민건강보험 적용: 수면다원검사 비용을 국민건강보험 적용받으려면 반드시 1,2차 진료기관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서 종합병원으로 가야 한다.)

    2. 수술 전날 입원 및 검사.

    수술 하루 전날 입원하고 개복 수술이 아니므로 수술 전날 12시까지는 마음껏 식사를 해도된다.

    최소한 1주일 가량은 먹고싶은 것을 마음데로 먹을 수 없으니 최후의 만찬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맛있는 걸 마음껏 먹어둬야 한다.

    ㅋㅋ.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에 수술 전날 입원하게 되면 식사를 외부에서 할 수 없으니 입원하기 직전에 맛있는 걸 먹고 입원하는게 좋을 것이다.

    병원 지하의 식당엔 환자복을 입고는 출입이 불가능하다. 

    1층의 빵집 조차도 환자복을 입고는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게 한다.

    수술 전날 입원을 하면 다시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시행한다.

    후각검사를 진행 하는데 각종 향이 나는 시료로 테스트가 진행된다. 

    수술 전의 상태를 촬영해 두기도 한다.

    이 부분이 가장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입원 수속을 해두는 것이 좋다.

    6인실은 금방 사람이 차버리기 때문에 늦어지면 하루정도는 1인실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다.

    마취가 수술전 진료센터에서 수술 적합성에 관한 문진도 수술 전날 받게 된다.

    입원 수속을 마치게되면 항생제와 수액을 주사를 맞게 된다.

    3. 수술.

    사실 수술 자체는 말할 것이 별로 없다. 

    어차피 환자 본인인 나는 마취에 의해 잠들어 있기 때문에 무슨일들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수술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교수님 말씀에 따르면 입을 통해서 편도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과정이 다른 부위들에 비해 구조상의 문제로 까다롭기 때문에 조금 오래 걸린다 한다.

    수술 후에 깨어나면...극도로 목이 마르다.

    하지만 수술후 일정 시간동안은 물을 마실 수 없다.

    나의 경우에는 비중격만곡증 수술과 아데노이드 수술도 했기 때문에 코에 얇은 튜브를 끼우고 10cm가량 되보이는 거즈를 콧속에 처박고 있어서 코로 거의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했기때문에 입이 바짝 말라서 더욱 갈증이 났지만...물을 마실 수는 없었다.

    때문에 적신 거즈를 입에 물고말랐던 입안을 적셔 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면무호흡증의 한 원인인 비중격만곡증 수술과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목젖 및 편도선 제거 수술) 을 모두 시행했다.

    11시쯤 수술을 받았기에 저녁식사가 나왔다. 

    저녁부터는 물과 식사를 마시고 먹어도 되었지만 삼킬 수가 없을 정도로 고통 스럽다.

    수술 후에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해 계속 진통제를 맞고 마약성 진통제 패치를 쇄골근처에 붙히고 있어서 

    가만히 있을 때는 별로 통증을 느낄 수 없지만 침을 삼킬 때조차도 목에서의 통증은 불쾌한 수준이상이다.

    전복죽 같은 것만 먹어도 음식물 찌꺼기들이 봉합사 주변에 들러 붙는다. 

    가글도 잘 안되고...잘 떨어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미음을 먹는 게 제일 좋다.

    저녁식사는 거의 물 수준의 미음이 전부다. 

    하지만 도저히 그 것을 삼킬 수가 없다.

    일단 목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목과 연결된 코로 가는 숨구멍이 내 뜻데로 닫히지가 않는다.

    거의 일주일 정도는 이 구멍은 무용지물이다.

    물을 마시면 대부분이 코로 다시 되돌아 나온다.

    거의 바보수준이다.

    반공기 정도의 미음을 먹는데 1시간이 소요되었다. ㅜㅜ

    수면무호흡증으로 편도 절제술을 했다면 첫식사는 위 사진과 같다. 

    굉장히 부드러운 계란찜 반찬에 미음. 

    첫 식사에서 계란찜조차 먹기 힘들다. 미음은 먹을만하지만 상당 량을 코로 흘려야 한다. 

    Tip: 왼쪽의 우유처럼 빨대를 꽂은 상태로 흡입해서 먹는게 그나마 편하다. ㅜㅜ.

    4. 퇴원 후 .

    수술하고 다음날 바로 퇴원 시켜준다.

    필자는 목요일에 입원 금요일 수술 토요일에 퇴원했다.

    수술비용 + 입원비용 : 112만원 가량

    5. 퇴원 후 주의사항.

    앞서도 언급했지만 일단 물조차 마시기 힘든 상태다.

    특히나 점성이 부족한 액체들은 거의 코로 줄줄 흘리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먹을만한 것은 아이스크림밖에 없다. 그 조차도 샤베트 종류는 힘들다.

    자극이 불쾌하다.

    뜨거운 음식은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 

    입자가 큰 그 어떤 것도 먹기 힘들다.

    필자는 먹성이 좋다. 

    그러함에도 너무 아파서 수술 후 4일 가량은 본죽에서 살 수 있는 1회분 포장 죽을 4일에 나눠서 먹었다.

    나름데로 체중이 감소하는 아주 흐뭇한 시기다.

    ㅋㅋ 하지만 목이 낫는 순간 식욕 빅뱅이 일어나므로 편도 절제 수술을 한 김에 살을 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그래도 의지를 강하게 가져야 한다.

    당신의 식성은 당신의 통증보다 강할테니까!

    비중격만곡증 수술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될 행동은 재채기다. 

    생리적인 현상인 재채기를 무슨 수로 안할 수 있겠냐마는...

    재채기를 하는 순간...

    당신은 굉장히 무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될수도 있다.

    영화나 사극에서 사약을 먹으면 피를 토하면서 죽는 장면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주 선명한 피가 입에서 꿀렁꿀렁 토해져 나오는 영화같은 장면에 기겁을 할 것이다.

    왠만한 코피처럼 빨리 멎지도 않아서 한동안 변기를 끌어 안고 피를 흘리거나 놀래서 병원 응급실로 가기 위해 

    수건으로 입을 틀어 막고 택시를 타서 택시 기사님을 공포에 젖게 하는 재미를 맛보게 된다. 

    제 3자가 본다면 아마 초응급상황처럼 보일 것이다.

    필자는 4번정도 피를 토했다.

    ㅜㅜ. 그러함에도 워낙에 거대한 몸이라 그정도 피를 흘려갖고는 피가 모자라는 응급상황은 아니었다고 한다.

    필자는 실제로 저녁먹다가 피를 토하게 되어서 응급실로 달려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이비인후과 당직의 왈 " 피가 모자라지는 않네요, 각막을 보면 알 수 있어요.

    핏기가 사라져서 하얗게 보이면 피가 부족한 건데, 아직 많이 있으시네요." 라면서 지혈제를 주사했으니

     더 이상 피는 나지 않을 것이라 해주어서 안심했고, 그 이후로는 출혈을 보진 못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코파기다.

    퇴원을 하기 직전에 콧속에서 내 코에 저렇게 어마어마한 부피의 거즈가 들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지혈용 거즈를 빼내고 나면(분명 들어갈 땐 흰색이었을 거즈가 자주빛으로 나온다) 처음에는 그 상쾌함에 젖어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머지 않아 콧속이 바짝 바짝 말라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여전히 내 콧속에는 소량의 출혈이 있고 내 호흡기관들은 수술에 놀라서 점액질을 마구마구 분비해대고 있기 때문에 당신 평생에 절대로 보지 못했을 초거대 콧딱지들이 콧속에 있음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유년시절의 묘한 쾌감을 기억하는 당신의 손가락들은 거대 코딱지를 발굴해내고 싶어서 당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채굴을 시작해댈 것이다.

    그 행동들은 아직 채 아물지 않은 콧속의 상처를 벌어지게 할 수도 있고 더러운 손의 균들은 콧속의 상처를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재채기를 유발 시켜서 필자처럼 멋진 영화속 피를 토하는 씬을 찍게 해줄 수도 있다.

    응급실 비용: 이대목동 응급실은 일단 들어가는 순간 자동으로 5만원 가량 책정된다.

    지혈제 처치를 받고 수액 주사를 맞은 결과 3시간만에 불필요한 지출 7만5천원 가량 발생함. 왕복 택시비는 옵션. ㅜㅜ

    6. 퇴원후 3일 경과.

    퇴원할 때 붙혀진 마약성 진통제 패치는 3일 정도 지속력을 갖는다.

    이 진통제는 굉장히 강력해서 최소한 3일 정도는 내가 수술을 받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평상시에는 전혀 통증을 못느끼게 도와준다.

    하지만 3일이 지나면 약효가 사라지고 당신의 코뼈와 편도가 있던자리는 당신이 수술을 받은 사람임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별 수 없다.

    병원에서 받아온 진통제와 항생제를 제때 잘 먹으면서 버티는 수 밖에... 그래도 다른 수술을 받은 사람들보다는 통증의 강도는 약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문제는 침을 삼킬 때마다 아프다는 게 함정.

    7. 퇴원 후 일주일 경과.

    정확히는 수술 후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이제 제법 물을 마셔도 코로 역류하지 않는다.

    제법 입자가 큰 녀석들도 꼭꼭 잘씹어서 먹으면 왠만하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게 좋다.

    피토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필자는 수술 전에 이놀자 관리자로부터 맛집 리뷰 신청을 요청받아서 리뷰에 응모되어서 당첨되었던 관계로 수술 후 일주일만에 대구 생막창집 맛집 리뷰를 진행하게 되었다.

    ㅜㅜ 공짜 저녁을 먹게 되어서 목숨걸고 가서 시식을 해주었다.

    나름 먹을 만 했다. 매운 청량고추를 먹어서 거의 최루탄 맞은 느낌을 빼면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고기를 먹기전까지는 수술 후 몸보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상태라 매사 기력도 없고 병든 닭같이 항상 졸리던 상태였다.

    8. 퇴원 후 10일 경과.

    이제는 흰 쌀밥을 찬 물에 말아서 김치정도는 먹어 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9. 퇴원 후 2주 경과.

    이제는 적당히 맵고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식혀서 충분히 정상인들과 똑같이 식사를 할 만한 상태가 된다.

    10. 수술 후 수면상태 코골이 수술 후기?.

    수술 직후부터 일단필자는 무호흡증이 완전히 사라졌다. 

    적어도 체감으로는 그렇다.

    필자는 1시간에 10번이상 수면무호흡이 나타날 정도로 중증이었는데 

    수술 후에는 일단 잠이 들면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는 깨는 일이 없어졌다.

    심지어는 알람도 무시하기도 한다. 

    꿈도 거의 꾸지 않아서 조금 아쉬워졌지만 일단 자고 일어나면 묵직하던 머리가 맑고 상쾌하다.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일도 사라졌다.

    수면의 질은 확실히 급상승했다.

    일과중에 늘 졸리고 피곤하던 문제도 말끔히 사라졌다.

    11. 수술 완치 확인 검사.

    수술 후 3달이 지나면 정말로 수면무호흡증이 사라졌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한다고 한다.

    검사비용은 예약과 동시에 지불한다.

    외래 진료비와 검사예약비용 합쳐서 지불한다.

    검사비용: 30만원 가량.

    필자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검사비용+수술비용+입원비용으로 지출된 금액은 대략 200만원 선이다.

    수면무호흡증 수면검사를 통해서 수면무호흡증이라 판단되어 수술을 받게 되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이 저렴해진 것이다.

    수술비나 입원비 자체는 저렴한 편이지만 검사비용은 보험이 적용되어도 진단 검사에 56만원가량.

    완치 판정을 위한 검사비용이 30만원 가량으로 검사비용으로만 90만원가량 들어가게 된다.

    3개월만의 검사에서 수치는 90에서 42로 줄어들었다.

    몸이 적응하면서 다시 어느정도 수면무호흡증이 복원되었다고나 할까?

    여전히 몸이 비대하기 때문에 목살이 기도를 짓누르는 것은 살을 빼야만 치료가 된다고 한다.

    그 전까지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방법은 양압기 사용을 권하고 있다.

    3개월 검사를 받은 뒤 다시 6개월 뒤에 또 검사를 받고, 그 이후로는 1년뒤에 보자고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