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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DVD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 - 사라진 시간. 후기

by 낯선.공간 2015. 6. 25.

목차

    2014년 06월 30일 트랜스포머4 사라진시대를 본 후 적었던 후기글을 블로그 옮기면서 옮겨 둡니다.   

    트랜스포머 4 : 사라진 시대 - 사라진 시간.

    트랜스포머4의 부제는 사라진 시대다. 내 평가는 사라진 시간이다. 초등 딸래미를 둔 아빠의 영화 선택권은 크게 자유롭지 않다. 아 뭐 물론 나도 사실 트랜스포머 4를 살짝 기대하긴 했다. 하지만 역시나...딱 애들 수준이다.

    트랜스포머4를 다 보고 나서 딸에게 물었다. 

    "엣지오브 투모로우가 재밌었어? 트랜스포머가 재밌었어?"

    답은 뻔하다. 당연히 트랜스포머4를 선택한 딸. 심지어.

    "엣지 그 뭐가 뭐야?"

    불과 열흘 전에 본 영화인데도 기억 못하는 딸. 그렇게 심오한 영화는 9살 초등학생에게는 아웃오브 관심. 아웃오브 안중인 거다.

    난 당연히 트랜스포머 따위보다는 엣지오브 투모로우가 차라리 낫다. 

    이제 나이가 든 건지...트랜스포머4가 아무리 화려한 CG로 떡칠을 해도(사실 내 눈에는 그 CG마저도 허접한 티에 옥이 마구 마구 보여서 재미가 반감되었지만), 그저 실사로 찍은 만화영화 이하도 이상도 아닌 그런, 그저 그런 영화다. 21세기판 우뢰매같다고나 할까?

    우뢰매 얘기하니까...심형래씨가 디워2를 만든다며? 포기하지 않는 근성하나는 멋있어 보인다. 그의 사생활 따위는 관심없다. 훗날 그의 평가는 이뤄지겠지. 우리가 위인전기에서 읽었던 수많은 위인들이 모두 도덕성이나 사생활이 100% 깨끗했던 인간들만 있지 않다는 것 나이들어서 알게 되었을 때의 배신감 정도는 이제 무뎌졌지 않은가?

    트랜스포머...1탄까지가 딱 좋았다. 그저 2D로 썩을 운명의 컨텐츠가 3D로 되살아 나서 실존하는 것 같은 화면으로 뿌려진 것만으로 그 영화의 생명력은 다 불타올랐다.

    굳이 엣지오브 투모로우하고 트랜스포머를 비교한 것은 비슷한 시기에 극장에 걸려 있는 두 작품이기도 하지만, 엣지오브 투모로우 안에 녹아 있는 과거의 컨텐츠들과, 자기 복제를 거듭하는 트랜스포머류의 자기 컨텐츠 베껴서 울궈먹기의 차이점 때문이다.

    트랜스포머는 결코 더 나아진 부분이 없다. 주인공이 바뀌었고, 징징거리는 여주인공대신에 좀 덜 징징거리고 나름 자기 할일 하는 여배우가 투입되었다는 점뿐?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관계가 연인에서 부녀관계로 바뀌었다지만, 여주인공의 남친이 등장하는데? 뭐 별반 다를거 없드만, 여전히 여주인공의 몸매는 애들과 같이 관람하러 온 아빠들의 눈요기거리 이상도 이하도 아닌 상태고...

    로보트는 딱 장난감 만들어서 팔기 딱 좋을 정도에, 영화주제에 한국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대놓고 PPL질에...

    CG? 3D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디지털에서는 그물을 그림판으로 그려다 붙힌건지...CG티 팍팍 나는 완성도 떨어지는 졸작.

    초등학생들 눈에야 그딴거 보이나? 그저 로보트가 나와서 뛰어 다니기만 해도 "꺄아~" 하고 몰입하는 녀석들인 걸...

    엣지오브투모로우는 관람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 전혀 안들고, 역시~ 이런건 극장에서봐야해~ 이런 생각이었다면...

    트랜스포머4는... 다운 받아서도 보기 싫은 영화랄까?

    사라진 시대가 아니라 사라진 내 휴일의 3시간이 아깝다.

    다만, 온가족이 뭔가를 같이 했다는 것만큼의 의의는 있다. 자녀와 함께 휴일의 일부를 조용히 보내고 싶은 가장에게는 강추! 입장해서 팝콘 먹고 조용히 자라.

    마크월버그 주연? 음...마크 월버그가 톰크루즈와 같은 급은 아니잖은가? 일단 마크월버그가 주인공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는 A급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B급인 거다. 마크 월버그가 조연으로 나오면 그건 A급이겠지만....

    니콜라 펠츠? 라리사 같은...이미지. 음 몇몇 장면에서는 차라리 라리사가 더 예뻐보인다.(원래 예쁜데, 트랜스포머에서는 별로다) 서비스 컷에서의 다리는 이쁘드만, 얼굴은 마음에 안들게 망가진 듯... 게다가 첫 서비스컷 이외에는 계속 바지만 입고 있다. 뷁!. 

    차라리 조슈아역의 비서역으로 나온 리빙빙이 훨 여주인공스러움(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말이지...) 원래 트랜스포머는 여주인공은 눈요깃거리로만 쓰잖아! 아 물론 리빙빙의 활약상도 트랜스포머4에서는 차라리 펠츠보다 낫다.

    아 물론 개인취향이다. 표독스러워 보여도, 흐리멍텅한 이미지보다는 또릿해보이는 이미지를 더 선호하니까.^^; 실제는 다르겠지~

    트랜스포머의 차량들~ 엄청난 PPL들을 받은 모양 ㅋㅋㅋ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2014)

    Transformers: Age of Extinction 
    6.4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
    마크 월버그, 니콜라 펠츠, 잭 레이너, 스탠리 투치, 켈시 그래머
    정보
    SF | 미국 | 164 분 | 2014-06-25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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