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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웹툰

드라마화가 시급한 웹툰. 버드나무숲 작가의 롱리브더킹.

by 낯선.공간 2016. 6. 29.

목차

    일요신문에 연재되었던 만화인것 같다.

    롱리브더킹...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이틀만에 150화를 다 읽어 버렸다...

    무려...유료 웹툰인데도 말이다...

    아마 13000원쯤 결재한 것 같다.

    돈이 아깝지 않다.

    http://bigtoon.donga.com/contents/?idx=1846&from=main

    작가는 버드나무숲이라는 필명을 쓴다.

    딱히 정보가 없다.

    그림체는 약간 시마과장 틱하기도 하고...일본 만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그림체다.

    줄거리는 짝사랑하던 여인에게서 대통령이 된다면 사귀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는 말을 듣고 정치에 입문한 조폭 건달 출신 장세출의 성장 드라마다.

    시마과장 혹은 시마부장. 슬램덩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만한 작화풍과 스토리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정치 현주소를 냉철하게 꿰뚫고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솜씨도 기가 막히다.

    극중에서 다른 이름을 시용하고 있지만 현실 정치인들의 특징을 잘잡아낸 그림체에서는 옅은 미소까지 머금게한다.

    이름은 달라도 이 웹툰에는 전두환도 나오고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살아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장면의 묘사도 과장되지만 현실과 다르지 않게 그려져 있다.

    아주 예민한 문제에 중립적이고 씨니컬하게 묘사를 하면서 결코 무겁지 않게 그리고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어느 순간에...아... 우리에게도 저런 정치인이 나타난다면 정말 열정을 다해 응원해 줄텐데라며 한장한장에 감동을 느껴 본다.

    허구이기에 가능하지만 현실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볼 만한 웹툰이다.

    시즌1과 시즌2로 완결되었지만 시즌3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아울러 드라마로 제작되길 간절히 바란다.

    국수의신 따위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태양의 후예에 견줄만한 걸출한 드라마가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영화로는 절대 만들어지먄 안될 웹툰이다.

    2시간 남짓에 담아내기에는..서사의 호흡이 길고 2시간만에 감동을 느끼고 싶지않다.

    최근 본 웹툰 중에 최고다.

    참...제목 "롱리브더킹" long live the king은 번역하자면 "왕이여 만수 무강하소서"라는 뜻이다.

    다소 중2병스러운 제목이지만...마지막 장면에서는 나도 long live the writer 를 외치고 싶었다.

    말론브란드와 아인슈타인도 나온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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