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원종배 권희정 커플 결혼했네요.

토요일 아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보고 있는데, 내가 딱 좋아라 하는 스타일의 "성형미인"처럼 예쁜 분이 나오더군요.

저는 뭐 성형을 했다는게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 예뻐 보이는 여자 사람이라 눈길을 끌더군요.

원종배와 권희정 커플이네요.

권희정씨의 성형전 모습은 어떤지 몰라도, 최소한 이 두 커플에게는 그런 사실은 중요하지 않겠더군요.

남편이 될, 된, 원종배씨는 시각장애인이거든요.

이 두 사람은 6년 전에 원종배씨가 눈이 멀기 전에 권희정씨를 쫒아 다니면서사귀자고 해서 사귀게 되었고 사귄지 얼마 안되서 종배씨의 눈이 멀었다네요.

당시 종배씨는 자고 일어날 때 눈이 뜨기 싫었고, 희정씨가 집에 오지 않으면 그 상태로 눈을 감은채 밤이 늦도록 누워만 있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그녀가 오지 않으면 희정씨가 떠난게 아닐까 생각했었다고...

그런 희정씨는 6년 째 종배씨 옆에서 천사처럼 지키고 있어요.

윤종배 권희정 커플은 2012년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에도 나왔었다네요.

당시 저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지루해져서 안봤었는데, 이렇게 예쁜 커플이 나왔었군요.

원종배 권희정 커플이 처음 희정씨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희정씨의 의지가 너무도 강해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었네요.

 

두 사람은 종배씨의 희귀병이 유전이 될까봐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남자가 이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유전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종배씨의 희귀병이 유전인지 마음 걱정이 심했던 권희정씨

다행히 유전되는게 아니랍니다.

그런 종배씨를 정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정말 기뻐하는 표정으로 정말 사랑하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는 권희정씨는 성형해서 그 미모가 예쁜게 아니라, 정말로 아름다운 분이라 성형한 것처럼 예뻐보이는 분이시네요.

그런 희정씨를 가진 종배씨도 그만큼 멋진 사람이겠죠.

사실 뭐 전 남자는 관심없어서 사람이 좋다를 보는 내내 종배씨 얘기는 귀에 잘 들리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그렇지만 사랑이란 어느 한쪽만이 예쁘거나 멋지면 저리 오래가지 못할거예요.

상대도 그만큼 멋진 구석이 있으니 서로 오래가는 거겠죠.

그게 외모든 마음이든 의지든 말이죠.

그래도...

원종배씨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다발을 혼자 장만해서, 동영상도 만들고 부모님들의 인터뷰도 따서

여자친구이던 권희정씨에게 프로포즈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희정씨의 결혼을 반대하던 희정씨의 아버지도 축복하는 마음으로 딸의 손을 이끌어 사위에게 웃으며 건네줍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가장..아니 두번째로 아름다운 신부가 결혼식장으로 입장하고 두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왜 두번째로 아름다운 신부냐구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내는 바로 제 아내니까요^^;

사업에 망해서 가난하기 짝이 없고, 0.1톤이넘으며 실직 상태이었던 시절의 저를 그자체로도 좋아해주고 사랑해주었던, 제 아내도 세상에서 둘도 없는 천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