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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8일 신월1동 주택가 화제. 자나깨나 불조심.

by 낯선.공간 2014. 12. 18.

목차

    야근하느라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있었는데, 아내에게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우리집 아파트 옆 건물에 불이 났단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길 건너 옆건물이고, 주택가에 불이 난 듯하다.

    겨울인지라 화제사고가 빈번한 요즘이다.

    요즘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을 때면, 사이렌 소리가 심심찮게 멀게 가까이 수시로 들린다.

    아내는 집 바로 근처에서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니 얼마나 놀랐을까...

    3년 전엔가도 우리 아파트 바로 옆동에서 화제가 나서 식겁했던 적이 있던터라, 또 옆건물에 불이 났다니 나도 깜짝 놀랐다.

    몇년전의 그 불은 부부싸움으로 홧김에 남편이 방화를 했던 사건이었는데, 

    그 때는 사람도 다쳤었는데, 어제 밤의 화제 사고는 다친 사람은 없는 모양이다.

    아내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화제 현장을 집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서 계속 상황을 알려주었는데...

    소방관들이 화제현장으로 진입해서 한참을 나오지 않자 적잖게 걱정하는 눈치였다.

    다행인지 화제가 크게 번지지 않았고, 다친 사람 없이 모두 잘 해결된 모양이다. 

    소방차는 대형 화제 규모만큼 출동해주셨다. 양천구 소방서 뿐만 아니라 강서소방서의 소방차들까지 모두 출동해서 왔고, 10대가 도착한 뒤에도 계속 후속대가 속속 도착했다고 한다.

    화제가 모두 진압된 뒤에도 소방관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한파가 매서웠던 탓에, 화제 진압을 위해 뿌린 물이 도로까지 흘러나와 얼어 버렸는데...

    소방관들은 그 얼음을 일일이 깨트리고 정리를 한뒤에 돌아 갔다.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땐 이미 상황정리는 끝나 있었고, 도로의 얼음은 상당 부분 깨트려져 치워져 있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그나마 안전하게 살만한 이유는 저렇게 추운 겨울에도 목숨걸고 지켜주는 소방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화제사고가 난 집은 우리 가족이 단골로 가끔 가서 식사하는 식당 근처인데, 엄하게 식당쪽도 피해를 입은 모양이다.

    식당주인은 퇴근했다가, 화제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새벽늦게까지 식당을 정리하고 있는지 늦은 새벽까지 불빛이 꺼지지 않았다.

    이 추운 날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건조한 겨울에 화제들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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