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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캠핑/낚시터

서울근교 민물낚시터 하남시 고골 낚시터 (춘궁저수지)

by 낯선.공간 2015. 11. 5.

목차

    경기도 하남시 고골 낚시터 - 춘궁저수지

    하남 배다리 낚시터와 더불어 송파-강동권에서 가장 가까운 서하남권 양어장 낚시터 주변에 찜질방과 맛집이 많아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삼아 출조하면 딱 알맞은 곳. 중앙섬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놀수 있어요~

    2012.06.06

    간만의 주중 휴일이라 실컷 늦잠을 자다가, 그분께서 깨우셔서 오후 1시쯤 낚시나 해볼까? 하고 미친듯이 일어나서 움직였습니다.

    늦은 와중에도 마트에 들려서 먹을거 마실거 살뜰히 챙겨봅니다. ㅋ. 천국에서 김밥도 삽니다.

    1차 목표: 영종조 숭어 낚시... 미처 문정동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마음이 바뀝니다. 지금 가봐야 몇시간 못할 것 같습니다.

    2차 목표: 한강 탄천 ... 일단 가까운데 부터 점검해보기 위해 스킵합니다.

    3차 목표: 복정동 탄천...

    경치도 그럭저럭 괜찮고, 주변에 화장실도 있고 텐트칠만한 곳도 있습니다. 탄천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낚시할 수 있는 곳입니다만...보다시피 물이 드럽습니다. 먼저 낚시하고 계시던 조사분께 좀 낚으셨냐 물었더니 한마리도 못낚았답니다. 대낚으로 찌 없이 던질낚시를 하시니...안잡혔겠지 생각했지만 물이 더러워서 도저히...

    4차 목표: 경기도 하남시 배다리 낚시터...우어~ 자리가 없습니다. -_-;;;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사람반 물반입니다. -_-;

    5차 목표: 경기도 하남시 춘궁동 춘궁저수지 고골 낚시터: 역시 사람은 많긴 하지만 배다리보다는 한산합니다. 일단 고골 낚시터가 배다리 낚시터보다 조금 넓기는 하니까요. 손맛터는 비슷하지만. 일단 여기에 둥지를 틀기로 합니다. 한강은....이미 안드로메다로...

    고골낚시터는 바로 옆에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서 소음이 심하다고 불평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소머즈도 아니고 -_-; 첩첩 산중에 낚시 갈거 아니면 이정도 소음쯤이야...어짜피 낚시꾼들 떠드는 소리에 고속도로 차 소리는 신경도 안쓰입니다.

    하남 고골 낚시터는 주변에 맛집도 많고, 24시간 찜질방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맛있는 커피를 파는 호두나무라는 커피숍도 있구요. 커피 값이 조금 비싸지만, 바리스타가 제대로 커피를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곳이죠. 원두도 판매를 합니다. 특이하게 호두과자도 구워서 팝니다.

    그럴싸하죠?

    송파나 강동쪽 분들이라면 가족들과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다녀올만한 낚시터일 듯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고골낚시터에는 가족들끼리 놀러온 분들이 많더군요. 어린이 조사님들도 기량도 뛰어나시고 ㅎㅎㅎ 손맛터 규모가 작아서 입질이 골고루 굉장히 잦게 오는 편이더군요. 꽝은 거의 없는 듯. 저도 오늘은 오후 3시부터 7시40분까지 대략 7마리쯤 잡은듯 합니다.

    손맛터:

    고기를 잡되, 살림망에 잡아 둘수 없고 바로 릴리즈 해주어야 하는 낚시터입니다. 잡은 고기를 가져갈 수 없습니다. 대신 입어료가 저렴합니다. 잉어와 붕어가 방류되어 있습니다. 25년 전(초딩때)에 처음 고골에서 낚시했을 때는 향어가 주로 잡혔던 것 같은데...

    고골낚시터 입어료:

    잡이터: 30,000원 이 곳에서 잡은 물고기의 처분은 잡은 사람 마음데로입니다. 잡아 먹던 놔주던^^;

    손맛터: 15,000원 이 곳에서 잡는 물고기는 즉시 방생해야 합니다. 바늘은 반드시 무미늘 바늘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대 편성 숫자의 제한은 없지만 2대 이상은 설치 하지 않는 편입니다. 3대만 설치해도 바빠서 뒤집니다. -_-;

    무미늘 바늘:

    작살이나 화살처럼 들어간뒤 빠지지 말라고 바늘 끝 쪽에 삐쳐 올라와 있는 것을 미늘이라 합니다. 이게 있으면 생선의 살을 파고 들어 바늘을 빼내더라도 물고기에게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게 됩니다. 미늘이 없으면 쉽게 바늘이 빠지는 대신 물고기의 생존 확률이 높아 집니다.

    고골낚시터 손맛터의 수심과 채비:

    수심은 자리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앉은 곳에서는 대략 1.8m 정도를 주었습니다. 민물에서야 다들 찌맞춤을 잘들 하실테니^^; 저는 늘 낚시대들이 싸구려들이라..쿨럭T_T

    대는 28대와 24대를 사용했습니다. 36대를 사용하기에는 너무 과한거 같고 제가 가진 33대는 -_-; 중국산 듣보잡 제품이라 대가 아주 즈질이라 크고 무겁습니다. 그나마 잘빠진 가볍고 휨새 그럭 저럭 괜찮은 28대와 24대를 사용했지요.

    포인트:

    손맛터에서 포인트는 사실 쪽팔린 얘기입니다만... 물고기란 녀석들, 지 아무리 물반 고기반 풀어놓고 4mx4m 정도 되는데다 가둬놔도 잡히는 자리에서만 잡히는 것은 미칠 노릇이지요. ㅋㅋㅋ 그래도 고골 낚시터의 손맛터에서는 대체로 골고루 잡히는 편이었습니다만, 관리소 쪽 보다는 맞은편 쪽의 입질 빈도와 조과가 월등히 좋기는 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생 조사님들도 쉼 없이 붕어며 잉어를 낚아 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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