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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파주 벽초지수목원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린하우스 이태리식 피자??

by 낯선.공간 2015. 2. 10.

목차

    파주 벽초지 수목원 맛집? 그린하우스 이태리식 피자??

    제목에 맛집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참 민망하다. 그래도 굳이 맛집이라고 붙혀 놓은 이유는 워낙에 맛집 아닌 식당들도 블로거들이 맛집이라고 소개들을 해대니까, 검색에서 밀리기 싫어서 맛집이라고 달아 놓은 것일뿐. 지금 소개하는 이 집은 결코 맛집이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테이블에 나온 피자는...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필자는 식당들에 대해 블로그에 올릴 때, 비교적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블로그에 식당에 대해 쓸 때 무조건 맛있다고 써주는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맛이 없어도 맛있다고 칭찬해주면, 해당 식당들에서 고맙다는 인사도 받는다. 하지만, 맛이 없어도 친절하다거나, 하다 못해, 24시간 내내 먹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는 말이라도 해준다.

    하지만!

    벽초지 수목원 내의 그린하우스는 결코 맛집이라고 소개해주기가 싫고, 다른 칭찬꺼리를 찾기가 힘들다.


    아! 굳이 억지로 억지로 찾아 낸다면....

    당신이 아차하고 벽초지 수목원의 빛축제를 보기 위해 저녁을 안먹고 달려와서 배가 고파서 혈당이 미친듯이 떨어져서 곧 죽을 것 같은데, 입장료가 아까워서 도무지 벽초지 수목원 밖의 맛집을 찾아 나갈 수 없을 때 모래라도 씹어 먹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 당신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시설일 수 있다.

    왜 이렇게까지 악평을 하냐고?

    피자 좀 먹는다 하는 사람들은 사진을 보기만해도 맛이 없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것이다.

    일단 고르곤졸라 피자인데, 고르곤졸라 치즈를 찾을 길이 없다. 게다가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놓았다. 더 최악인 것은 그 저질 스러운 치즈맛을 없애려고 후추를 왕창 뿌려놓았다.

    이건 치즈피자인건지...후추 피자인건지...어떻게 이런 것을 고르곤졸라 피자라고 내놓는건지...

    만약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벽초지수목원 빛축제 관람중에 쓰러질 것 처럼 배가고프다면, BCJ 플레이스까지 갈 기운이 없어서 굳이 그린하우스에서 뭔가를 섭취해야 겠다면, 피자보다는 파스타를 권한다. 썩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피자처럼 쓰.레.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14000원씩이나 지불할 가치는 결코 못느낀다. 그 14000원은 당신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약값이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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