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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역삼역맛집 정직한우 숙성된 소고기 채끝과 등심의 대반전 들어는 봤나 새우살?

by 낯선.공간 2015. 5. 29.

목차

    140529 에 작성된 글입니다.

    정직한우는 없어진 식당입니다. ㅜㅜ

    역삼역맛집 정직한우 숙성된 소고기 채끝과 등심의 대반전 들어는 봤나 새우살?

    클라이언트의 회의 소집 요청에 간만에 역삼동으로 회의차 방문했다가, 클라이언트 측에서 식사를 대접해주겠다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하지 않고~ 따라갔다가 끝. 잉?

    한우를 사주신다길래 살짝 부담되었는데, 어랏? 가격이 너~무 착하다. 사실 역삼역 부근의 식당들이면 가격이 만만찮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채끝 1근 (600g)에 43000원. 등심 600g에 59000원. 그런데 이게 보통 채끝과 등심이 아니다. 어마무시한 마블링 팍팍 박힌 제대로 된 한우를 충분히 숙성시킨 숙성된 소고기다. 그런 소고기를 강남권인 역삼역 부근의 식당에서 이 가격이라니?

    가격만 싼게 아니다. 이 집을 충분히 맛집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만큼 그 맛 또한 기가 막히다.

    하지만!

    세월호 여파에 회식이 줄면서 사장님이 많이 힘드셔서 다음 주부터 포차로 메뉴 변경을 하실 예정이란 사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소개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는... 정말로 너무 맛있는 집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맛 볼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올라가고 1주일 이내에 방문해서 맛보기를 바란다. 그 이후에는 말린 생선을 주메뉴로 하는 포차로 하실 예정이라니...안타깝다. 가족들 데리고 가서 가족들도 먹여주고 싶은 맛인데...

    또 여기 상호가 정말로 "정직한우"다. 홍보해주려고 정직하다고 표현하는게 아니라 상호가 그렇다는 건데... 정말로 사장님이 정직하신 거 같다. 물론 클라이언트가 이 집 단골이라 더 잘해주신 것 같긴 하지만, 본인이 팔고 계시던 한우 고기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정말 남다르셨다.

    Phase I : 첫 메뉴 채끝.



    두툼하게 썰어 내온 채끝.



    채끝을 토치로 양쪽에서 가열해서 직접 구워 주시고 잘라주셨다. 딱 먹기 좋은 상태에서 바로 받침 위로 올렸다.



    고기의 맛이 가장 최적일 때를 놓치지 않으시려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고기받침에 올리시느라 사진에 손이 찍히지가 않았다.

    탱글탱글하면서도 입안 가득 시원하게 촤악 퍼지는 한우 육즙의 맛은 미친다. 하지만 아직 이걸로 만족하기에는 이르다!



    채끝은 이렇게 레어로 먹어야 제 맛이라는 사장님. 숙성된 고기라 색이 진하다. 맛은 쵝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곳의 밑반찬들도 직접 다 만드셨고 msg도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시다. 메뉴 변경(업종전환?)을 하시더라도 그 마음만큼은 안바뀔테니, 이 집 근처를 지난다면 바뀐 메뉴도 꼭 맛을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무엇을 파시더라도 맛집이 되실게 분명하다. 

    우리 일행은 사장님께 포차를 하시더라도 한우는 포기하지 마시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연신 해댔다.

    Phase II : 두번째 메뉴. 등심 with 새우살.



    등심을 시켰다. 등심의 모양이 여느 한우전문점에서 보던 모양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챈 사람들이 있을까? 등심의 본체 옆에 부메랑 처럼 마블링이 유독 진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저 부분이 새우살이라고 불리는 부분이다. 꽃등심도 맛있지만, 새우살을 먹고 등심을 먹는다면...등심은 마치 원빈 옆에서 오징어가 되버리는 일반남들 꼴로 느껴질 것이다.



    왼쪽 위로 하얗게 붙어 있는 저 부분이 새우살이다. 어마무시한 마블링 탓에 입에 넣자마자 녹아버린다는 표현이 진부할 정도다.



    등심 본체와 새우살을 분리 시켜놓았다. 다른 한우전문 식당에서는 새우살만 따로 100g에 10만원대 이상으로 판매하는 고급부위다.

    400kg짜리 한우 한마리에서 1kg도 채 나오지 않는 매우 특수한 부위에 해당한다.

    Phase III : 소고기만 주연? 섞어찌게와 된장밥(?)

    섞어찌게다. 부대찌게가 베이스지만, 해물인 오징어와 콩나물이 들어가 있다. 한우에 뭍혀서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음주를 하는 회식자리에서는 필수 메뉴일 듯 싶다.

    고기를 한 참먹고 서비스로 나온 사장님의 회심의 메뉴. 메뉴판에도 없는 메뉴다. 된장찌게에 밥을 말아 국밥으로 만든듯 하지만. 한번 숟가락을 꽂으면 배가 터져나가도 멈출 수가 없다.

    고기를 정육중이신 사장님. 보통은 맛집을 소개하더라도 종업원이나 사장님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드리지만, 정직한우의 사장님의 얼굴은...음...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다가 아무래도 동의를 구하지 못했으니 모자이크 처리해둔다. 몸매라도 인식해서 저 분의 식당에서 무엇을 먹게 된다면 믿어도 좋을 것이다.

    정육중인 등심. 숙성육이라 통으로 보관하시다가 주문이 들어온 만큼만 잘라 내어 오신다.

    역삼역맛집 정직한우의 메뉴판.

    맛평가:★★★★★☆(5개가 최고인데 아쉬워서 반개 더)

    청결도(외관상):★★★★☆

    친절도:★★★★★

    인테리어:★★★

     


    큰지도보기

    정직한우 / 육류,고기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22번지
    전화
    02-552-8196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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