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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캠핑/캠핑장

포천 펜션 추천 아토펜션캠핑장 가을여행

by 낯선.공간 2016. 10. 17.

목차

    주말에 포천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동생이 8사단 조교로 군복무할 때도 면회라고 딱 한번 갔던 포천을 이렇게 자주가다니 동생에게 면회를  한 번 밖에 안간게 미안해지네요.
    결혼 전에는 송어낚시 하러 포천을 자주 찾았는데, 가족이 생긴 뒤로는 캠핑이나 펜션에 쉬러 더 자주 갑니다.
    이 번에도 아토펜션에서 쉬고 왔지요.

    8월에 왔을 땐 온통 초록초록하던 경치가 이제 제법 다양한 색을 띄고 있네요.

    캠핑장 허가가 나지 않아서 캠핑영업은 하지 않고 있고 펜션만 운영 중이죠.
    덕분에 북적대지않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는 곳이라 자주 찾게 됩니다.

    펜션 방도 총 5곳 밖에 안되어서 거의 독채 느낌입니다.

    이번 펜션 방문 때는 유한이라는 강아지와 친해졌어요.

    어찌나 사람을 좋아하고 점잖은지...
    유한이의 활약을 기댜하세요.

    펜션 본 건물 쪽은 본채와 그린 핑크 방 3곳이 있어요.

    핑크와 그린에는 각각 스크린타프와 테이블이 딸려 있죠.

    그리고 예전 데크사이트 쪽으로 가면

    2개의 별채가 있어요.
    8월에는 별채에 묵었죠.
    아토펜션 별채 후기 글
    별채 앞마당에는 수영장이 있어서 수영장이 가까워서 편했거든요.

    저희가 이 번에 묵은 그린방 앞 마당은 전망이 좋은 편이에요.

    그린방은 복층이에요.

    다락방엔 매트리스가 있고 별이 뜨는 밤에는 다락 창문으로 별 구경하면 운치가 있죠.

    펜션이니까 웬만한 조라도구와 냉장고가 갖춰져있죠.

    저희가족은 캠핑이든 펜션이든 먹방하러 갑니다.
    집에선 숯불구이를 마음껏 해 먹을 수가 없으니 말이죠.
    가던 길에 강서수산시장에서 전복과 활 새우를 사 갔어요.

    점심 때는 활새우를 숯불구이 해 먹었구요.

    대하소금구이도 맛있지만 숯향과 불맛이 느껴지는 숯불구이도 정말 맛있었죠.

    저녁에는 점심때 먹다 조금 남은 새우와 전복 그리고 호주산 척아이롤을 구웠어요.
    전복은 버터구일로..캬오...
    1kg에 4만5천원인데 18미. + 1미.

    전복만으로도 배 터질 정도였는데...
    다시 척아이롤.

    새우와 전복에는 전혀 관심도 없던 유한이가 고기 냄새를 맡더니 근처에서 애처로운 눈빛을 쏘아 대더군요.
    고기룰 조금씩 주니 굉장히 젠틀하게 고기를 받아 먹습니다.

    아..사진이 과격해 보이게 찍혔지만 절대로 사진처럼 달려들던 장면이 아니에요.
    손가락을 물지 않으려고 유한이가 아주 조심스럽게 고기만 살짝 깨 물고 갑니다.

    저희 부부는 술을 못하기 때문에 이마트에 나가서...이마트까지 거리가 20키로가 넘지만...
    외팅거와 바바리아를 사왔어요.

    식사가 끝나고 이어지는 불멍 타임.
    우리 부부의 힐링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불멍 타임이죠.

    바베큐그릴과 화로대도 펜션에 다 있어서 캠핑 장비를 챙겨가지 않아도 되서 편해요.

    불멍시간의 친구 머쉬맬로우.

    작년 겨울, 평창 용평스키장 벤츠 행사부스에서 나눠준 마시마로 이 후로 역시 저희 캠핑의 필수 준비물이 된 아이템이죠.

    마시마로까지 다먹으면 다시 멍~~

    이 장비는 제가 야영낚시 갈 때 쏠캠장비로 구입한 미니 화로대 겸 버너입니다.

    스노우피크 티탄 싱글 머그를 석쇠에 올려 놓고 커피 끓일 물을 데우고 있습니다.

    물이 데워지는 동안 산기슭 위로 둥실 떠 오른 달 구경도 합니다.
    어렴풋한 나무의 실루엣 위로 밝은 달의 정취가 묘하게 중독 중입니다.

    다른 캠 장비는 안챙겨왔지만 아내의 힐링 필수품인 내셔널 자오그래픽의 릴렉스 캠핑의자는 꼭 챙겨왔어요.

    펜션에도 릴렉스 캠핑의자가 있지만 내셔널 지오그래픽 캠핑의자는 다른 의자들보다 등받이가 10cm는 더 길어요.

    그래서 머리를 기대고 쉬기에 좋아서 아내가 아주 좋아하는 의자에요.

    하룻밤이 지나고 펜션 앞 마당에서 해가 떠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가을 아침의 시원하고 촉촉하면서 상쾌한 공기가 정말 좋습니다.

    늦게 일어날 딸과 전동킥보드도 타고 8월에 날리려고 구입했다가 처박아 뒀던 시마드론도 제대로 신나게 날리고 놀았어요.

    자이로를 초기화 했더니 정말 잘 날아 다니네요.
    syma x8hw

    관리소이자 매점인 구멍가게에서 피자도우와 소스를 받아서 준비해온 토핑 재료로 피자만들기를 했습니다.

    다 만든 피자를 다시 매점에 가져가면 오븐에 구워 줍니다.

    씬 피자에 우리 입맛에 맞춘 토핑과 치즈 듬뿍이라 세상애서 가장 맛있는 피자가 완성됐어요.

    외팅거 무알콜 맥주에 피자로 점심을 해결 합니다.

    아토펜션 10월 이벤트로 마른 장작 무료 증정, 피자도우 굽기 무료, 캠핑난로 무상대여, 아동갈비 무료 증정 행사룰 했어요.

    1박2일 이지만 아침11시 입실해서 다음날 오후2시 넘어서까지 손님없으면 천천히 나와도 돼서 정말 여유 있는 펜션이죠.
    펜션 주변에는 밤나무 은행나무 그리고 대왕참나무의 도토리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나무를 설명해 주는 재미도 있답니다.

    사장님은 새로 캠핑장을 오픈 한다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캠핑장을 여시겠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가 지금 아토펜션 부지에는 그늘이 너무 없어서라고 말씀하시거든요.
    재작년에 처음 왔을 땐 그늘이 적었지만 파쇄석사이트의 나무들이 그간 저리 무성해졌는데...

    다른 어설픈 캠핑장들보다 훨씬 운치 있고 그늘도 괜찮은데 말이죠.
    언제나 친절하고 여유로운 포천펜션 아토캠핑장..
    다시 정식 캠핑장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미 그냥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더 좋겠지만 사장님도 돈 좀 버셔야 할텐데 생각하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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