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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DVD

엣지오브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2014) - 스타쉽 트루퍼스가 생각나는 짬뽕

by 낯선.공간 2015. 6. 11.

목차

    2014년 6월 16일 관람. (블로그 이전으로 포스팅 옮김.)

    엣지오브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2014) - 스타쉽 트루퍼스가 생각나는 짬뽕

    톰크루즈가 나오기 때문에 믿고 볼만한 영화. 나이가 들어도 멋있어 보이는 건 참 어쩔 수 없는 횽님이다. 영화는 일단 볼만하다는 얘기부터 시작하자.

    먼저 스포일러일 수 있겠지만, 이 영화는 마치 잘 만든 짬뽕같은 영화다. 


    엣지오브투모로우 vs 스타쉽 트루퍼스

    일단은 벌레와 싸운다는 점에서 마치 스타쉽 트루퍼스를 연상시킨다. 특히 헬멧이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그 걸로 완전히 스타쉽 트루퍼스와 비교한다면, 2차 세계대전 헬멧을 쓰고 나온 영화는 모두 한 장르게? 단지 외계 벌레와 전쟁을 치룬다는 점만큼만 스타쉽 트루퍼스와 비슷하다. 그리고 스타쉽 트루퍼스는 나온지 17년된 영화다. 그 영화의 느낌과 최첨단 CG로 무장한 엣지오브투모로우를 수평비교하는건 넌센스.


    엣지오브투모로우 vs 오블리비언

    시간을 지배하는 외계인과 반복되는 일상이라는 점에서는 역시 톰크루즈가 주연했던 오블리비언과도 비교할 수 있겠지만, 훨씬 더 스펙터클하고 액션이 미치도록 폭발적이라는 점에서 역시 비교불가.


    엣지오브 투모로우 vs 트랜스포머


    화려한 액션 장면을 놓고 보자면, 차후 개봉 예정인 트랜스포머와도 비교할 만하다. 

    헐리우드에 중국 감독들이 유입된 이후 이제 SF에서도 쿵푸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홍콩영화의 전매특허이던 물리법칙을 벗어날 법한 화려한 액션들이 헐리우드 영화속으로 들어왔다. 

    무거운 기갑장비를 입고도 화려한 쿵푸식 액션을 보여주는 헐리우드 영화가 늘어나고 있다.


    엣지오브 투모로우 vs 인디펜던스데이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다룬 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에서 원샷 원킬 승리의 정점을 찍은 영화라면 바로 인디펜던스데이가 아닐까 싶다. 

    2시간 남짓의 영화들에서 전지구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디테일하게 스토리를 전개한다면 우린 영화관에서 생을 마감해야할테니, 가장 효율적인 스토리마감 방식이 아닐까 싶지만...그래도 좀...이건...


    엣지오브 투모로우 vs 라이언일병 구하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영화들도 많다.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바로 노르망디 상륙 씬일 것이다. 사지가 절단되고 허리가 끊어져서 내장이 흘러나온 부상병이 기어가는 모습... 다행히 엣지오브투모로우는 12세 관람가라 그런 장면까지는 연출되지 않았지만, 서슴없이 반복해서 변태 병사를 비행기가 깔아뭉개버리는 장면과 주인공의 눈앞에서 부지불식간에 적의 유탄에 사라져가는 전우를 그려낸 장면들은 결코 라이언일병 구하기에 뒤쳐지지 않는다. 하긴...시간이 10년이 흘렀으니 기술력이 더 발달 했겠지. 그리고, 엣지오브 투모로우의 주 배경도 영국에서 프랑스로의 상륙이다.

    영화의 역사는 길다. 이제 기존의 컨텐츠들에서 좋은 모듈을 차용해다 잘 섞어 버무려서 더 재미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런 거부감을 갖는다면, 나만 우울해지는 거 아닌가? 즐겁게 재밌게 즐기면 그뿐이다.

    외계 벌레의 전술전략이 관피아적인 것 쯤이야. 신경쓰지말자, 어짜피 우리 사회의 관피아문제도 해결못하는데 외계벌레의 관피아 문제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잖은가? 존재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것을...



    엣지 오브 투모로우 (2014)

    Edge of Tomorrow 
    8.1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샬롯 라일리, 제레미 피븐
    정보
    액션, SF | 미국 | 113 분 | 2014-06-04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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